10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"병 뒤에 숨지 말라"고 한 이유는? 우울증, 불안증, 수면장애, 대인기피증에 갑상샘암까지.. 하지만 아내를 가장 힘들게 한 건 '마음의 상처'였다고 고백한 아내. 아내의 심장 같았던 전혼 자녀의 죽음과 사랑하는 시어머니의 부재까지.. 두 번의 큰 '상실'을 겪었던 아내. 오은영 박사, "상실로 인해 마음의 그릇이 텅 빈 사람" 아내의 공허한 마음 헤아려. 주말 점심, 파주 집에서 식사하던 도중 남편이 먼저 아내에게 불만을 내비쳤다.